가끔 환자를 볼 때 그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듣자마자 해결책이 끝나는 경우가 있다.시간과 치료 횟수에 따라서 결과가 빨리 나오느냐 늦게 나오느냐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여하튼 머리 속에서 해결이 금방 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양인들이 어깨가 아프다고 할 때이다.
개인적으로 음인과 양인으로 나누어 치료에 들어가는데, 양인들은 폐조심열증에 시달리기 쉽다. (모든 양인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다) 심열증이 심해지면 목과 어깨 쪽으로 압력이 높아지면서 허리나 다리쪽보다는 어깨와 목 머리쪽에 만성적인 증상을 호소한다. 조금만 무엇을 하면 머리가 아프다던지, 목과 어깨 통증 때문에 양방 병원이나 한의원을 다 다녀봤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때 치료는 간단하다. 심열을 내려주고 긴장된 것을 풀어주면 된다. 문제는 어떻게 풀어줄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임상 년차가 쌓이면서 이러한 고민을 제일 많이 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어떻게 하는 것이 환자에게 제일 편할까.
결론은 임의용지였다. 여러 임상 강의를 듣고, 여러가지 스킬을 배웠는데, 결국에 임의용지였다. 즉,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하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었다. 이것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래서 환자를 볼 때 항상 생각하다. 무엇이 제일 이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일까. 무엇이 이 환자에게 제일 좋은 치료 방법일까. 그래서 한의사가 환자에게 필요한 것 같다.
728x90
'믿음사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멀리서 연락 주시는 분들에게는 가까운 곳을 소개해드리기도 합니다. (0) | 2022.04.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