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신동 한의원]공진단을 먹으면 살이 찔까요?
안녕하세요. 믿음사랑한의원입니다. 한창 점심때인데 날씨가 흐리네요. 아마 오후에 비가 많이 올 모양입니다. 부디 가정에 비 피해 없으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공진단에 관련된 내용인데요. 지난번에 환자 분께서 저에게 하셨던 질문입니다. 그 질문을 들으면서, 다른 분들도 이런 고민을 하실 수 있겠다 싶어서 블로그에 포스팅 해봅니다. 그 분과 제가 나누었던 대략적인 대화 내용입니다.
" 원장님, 공진단 먹으면 살이 찌나요? "
" 어떤 말씀이실까요? 보약 먹으면 살찌냐는 질문은 받아봤어도 공진단은 처음 듣는데요. "
" 아니 제 친구가 흑염소를 먹었는데 살이 엄청 쪄서 공진단도 그러냐고 물어보래요. "
" 아 그러셨군요. (웃음) 흑염소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찌죠. 공진단은 안 그렇습니다. "
보통 보약이라고 불리는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살을 찌게 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흔히 흑염소가 대표적입니다. 흑염소 특징이 단백질을 공급하면서, 열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즉, 피로함을 감소시켜주면서 입맛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때 입맛이 지나치게 높아져버리면 복부에 살 찌는 경우를 꽤 많이 봅니다. 비만약 복용하러 오셨다고 해서 문진 해보면 흑염소 먹고 살쪘다는 이야기 종종 듣습니다. 흔히 피로함을 좋아지게 한다는 음식들이나 건기식을 자세히 보면 대개 몸에서 열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흑염소를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흑염소가 참 좋은 약이었습니다. 밥을 잘 먹기 힘들고, 밥은 잘 먹었다고 하더라도 농사일이니 뭐니 해서 몸에 힘을 쓰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기혈부족 현상이 생기면서 자꾸 몸이 차가워지는 현상들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흑염소가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다릅니다. 세끼 밥이 넘쳐서 간식도 정말 많이 먹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흑염소를 써버리면 살이 찌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꾸 허열을 발생하게 만들어서 음식을 자꾸 섭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공진단은 전혀 다릅니다. 녹용을 통해 몸의 기혈 순환을 높이면서, 사향을 통해 인체 중에서도 머리쪽의 허열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시대에는 공진단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전에도 공진단을 복용했던 사람은 생각할 것이 많았던 황제에게 진상되었습니다. 그만큼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으면서 그것으로 인해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에 공진단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기운을 높이면서도 위장을 크게 자극하지 않아서 입맛은 다소 좋아지지만 그렇다고 과식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하루 1번 복용하기 때문에 체중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리플, 방명록에 글 남겨주시면 하나하나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