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동 본병원 사거리]요즘 환자 분들은 족태양방광경 질환이 많습니다
(함초롱바탕체로 작성되는 포스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믿음사랑한의원입니다. 요즘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네요. 햇볕이 기분 좋게 진료실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이 좋은 기운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이래저래 바쁜 것이 많아서, 머리 속에 생각이 많다보니 한의원 블로그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며, 오늘은 환자 분들을 보다가 느낀 점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제목에도 적어놓았지만, 요즘 환자 분들은 대개 족태양방광경에 해당하는 질환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시네요. 어떤 것이 그런지, 이런 것은 어떻게 치료하는지 써 보겠습니다.
흔히 한의학에서는 경락 질환과 장부 질환을 구분합니다. 가령 족태양방광경의 문제라고 하면, 실제로 방광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단순하게 경락 상의 문제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혼동하실까봐 미리 구분해보면, 여기서 말하는 것은 경락 질환입니다. 즉, 족태양방광경이 유주하는 라인에서 생기는 문제들이 요즘 많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식입니다. " 어디가 불편하세요? " " 선생님. 뒤로 다 아파요. 어깨도 아프고, 등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요. " " 아 그러세요?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말씀해보세요. " " 어깨는 무겁구요. 장딴지는 터질 것 같고, 허리는 엉치쪽으로 빠질 것 같고, 등은 시린 느낌이에요. " " 아 그러셨군요. 이것은 족태양방광경의 문제네요. 제가 하나씩 살펴보죠. "
처음에 복진을 합니다. 복부에 존재하는 경락 반응점에서 경결 혹은 압통이 있는지 확인하고, 뒤쪽에 해당하는 반응점 혹은 경혈들을 압진해봅니다. 대개 앗!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을 호소하고, 실제로 방광경에 맞춰서 자침을 하면 통증이 감소되는 것을 종종 봅니다. 물론 자침과 함께 각종 물리치료 및 수기치료를 병행하면 환자 분들 만족도가 더 높지요.
이러한 질환이 한 단계 더 진행되면 장부질환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흔히 요실금이나, 소변을 참기가 어렵거나, 전립선 문제까지도 진행이 됩니다. 여기까지 오게 되면 침 치료도 좋은 효과를 내지만 약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방광경의 경우에는 자하거 약침을 주로 시술하게 됩니다.
방광경 질환은 대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평소 몸이 항상 차거나, 찬 바람을 맞으면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땀을 가볍게 내주는 것이 컨디션 회복에 아주 좋습니다. 과일 같은 찬 음식을 먹으면 더 몸이 가라앉을 수 있으니 열대 과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할 말은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하나씩 하나씩 포스팅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